4월 11일 [NPB 스포츠분석] 라쿠텐 vs 오릭스
2025.04.11 (금) 18:00 라쿠텐은 시즌 초반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불펜의 흔들림과 타선의 침묵은 승리를 가져오기 어려운 요인이 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선발 키시 타카유키가 4이닝 8실점이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인 이후, 추격조들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불펜 운용이 안정적이지 않다. 특히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의 투구 집중력이 부족해 보인다.타선 역시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상대 투수 키타야마를 포함한 닛폰햄 마운드에 완전히 틀어막히며 단 3안타에 그쳤고, 무득점으로 패했다.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타츠미 료스케의 부진은 치명적이다. 전반적으로 팀 타율과 득점력 모두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공격에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그러나 선발 하야카와 타카히사는 예외다.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7이닝 2안타 1실점의 완벽한 호투를 선보였고, 오릭스를 상대로도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다. 홈에서의 약점이 일부 지적되긴 하지만 현재의 컨디션이라면 오릭스 상대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투구를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릭스는 시즌 초반 전체적인 팀 밸런스에서 라쿠텐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직전 경기에서 타선이 부진했지만, 원정에서는 비교적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높다. 최근 소프트뱅크와의 3연전에서 강한 투수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 타격 활로를 찾아낸 바 있고, 이 흐름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선발 타지마 다이키는 이번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작년 기록은 6승 8패 평균자책점 3.68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특히 라쿠텐 상대로는 평균자책 5.28로 부진했고, 맞대결 시 고전한 기억이 많다. 그러나 현재 라쿠텐 타선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는 점은 타지마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위기 관리 능력만 잘 발휘된다면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불펜은 라쿠텐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편이다. 선발 에스피노자가 7이닝을 잘 끌고 간 이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긴 이닝 소화 후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다만, 무실점 기록에도 불구하고 매 이닝 주자를 허용했다는 점에서 ‘완벽한’ 안정감은 아니며, 위기에서의 집중력은 여전히 과제다.이번 경기는 선발 싸움에서는 라쿠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야카와 타카히사의 안정감 있는 투구는 지금 라쿠텐이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불펜과 타선의 흐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오릭스는 선발 타지마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피칭을 해준다면, 불펜과 타격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팀이다. 특히 최근 원정 타격에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라쿠텐의 불펜이 계속해서 흔들리는 상황이라면 6회 이후 분위기를 오릭스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양 팀의 흐름과 구성을 종합해 보면, 초반은 팽팽하게 흐르다 후반에 오릭스가 점수를 내며 승리를 가져가는 전개가 유력하다.양 팀 모두 확실한 강점을 내세우긴 어렵지만, 선발 싸움에서는 라쿠텐, 불펜과 타선 흐름에서는 오릭스가 각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국 승부는 후반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며, 불펜 운용과 경기 집중력 면에서 조금 더 믿음이 가는 쪽은 오릭스다. 하야카와가 잘 버틴다 해도 타선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고, 그 사이에 오릭스가 기회를 잡아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예상되지만, 후반에 강한 오릭스가 한 점 차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승패 추천: 오릭스 승스코어 예측: 오릭스 3 - 라쿠텐 2언더/오버: 언더 (기준점 6.5~7.5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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